BACK

[WorldNow]라킵쇼展inGeneva

2021/07/17

환상 속의 그대
<Raqib Shaw: Reflections Upon the Looking-Glass River> 6. 8~8. 7 페이스갤러리 제네바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e21450e51850dd54dd84f890ec34daf4530903d0-500x391.jpg

<WinterLandscapewithDaffodil(afterCasparDavidFriedrich)>나무에고정한종이에물감 115.6×88.5×6.7cm 2021

인도 작가 라킵 쇼(1974년생)는 화려하고 치밀한 그림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페르시안 카펫, 북유럽 르네상스 페인팅, 산업 소재, 일본식 칠기 등 동서양의 문학, 미술사,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판타지가 뒤섞인 화면을 짜낸다. 여기에 금색 윤곽선, 애나멜 페인트를 덧입혀 더욱 반짝이는 그림으로 관객을 현혹한다. 그가 페이스갤러리와 손잡은 첫 번째 개인전을 선보였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1885년 시에서 따온 전시명은 팬데믹이 우리에게 강요한 ‘느린 삶’을 재고하고 명상의 순간을 제안한다.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816accca0e034b20a0f7792e591c3bf470765ad4-500x611.jpg

<ThatnightinXanaduwhenthebirdsweresetfree>자작나무에아크릴릭에나멜140.5×112.5×7.2cm2019~21

락다운 동안 현대 사회의 삶을 주제로 그린 회화에는 행복과 상실, 친절함과 잔인함, 외로움과 만족감 등의 상태가 교차하는데, 작가는 특히 카슈미르에서 보낸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린다. 오랜 문명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카슈미르는 주변국의 영유권 다툼으로 긴 세월 분쟁에 시달렸고, 작가는 결국 1998년 영국으로 이주해야만 했다. 출품작 <That night in Xanadu when the birds were set free>(2019~21)는 카슈미르에서 느낀 잔인한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갈망이 담겨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 런던의 도시 풍경을 결합한 신작을 새로 공개했다. 기존의 아크릴 선묘와 애나멜 구성에 수채화 기법을 처음 도입해 상반되는 재료의 시너지 효과를 꾀했다. 화면의 근경에는 광택이 돋보이는 상상 속 이미지를, 원경에는 흐릿하고 묽은 현실을 배치하면서 초현실적 분위기를 강조했다. / 이현 수석기자

https://cdn.sanity.io/images/m65sjp4q/production/de4473a2283c8fc68a0c7ae506bd7e0b4f0b0f41-500x633.jpg

<BloomBleederinthelooking-glassriver> 나무에고정한종이에물감 65.1×50.3×6.7cm2020~21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2024.11.01~)
[만료]고흥군청(2024.11.01~2025.01.08)
[만료]한솔제지(2024.11.13~2025.01.08)
아트프라이스(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