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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Now]아담펜들턴展inNewYork

2022/01/18

아프로 작가의 낙관주의
<Adam Pendleton: Who Is Queen?> 2021. 9. 18~2. 21 M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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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펜들턴개인전전경

동시대에 가장 핫한 아티스트 아담 펜들턴(1984년생). 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문학, 음악을 차용해 사회 저항 운동, 다다, 미니멀리즘 등 정치 예술사를 재조명한다. 이번 개인전의 무대는 새로 단장한 MoMA에서 가장 큰 전시장인 마론아트리움. 펜들턴은 이곳에 무려 10년간 구상해 온 5층짜리 기념비적 스케일의 검은색 비계를 세웠다. 미국식 목조 주택의 건축 구조를 토대로 디자인했다. 작가는 회화, 드로잉, 조각, 영상, 사운드를 모든 층에 설치한 비계를 “21세기를 위한 종합예술”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먼저 아프리카 전통미술의 이미지에 사회 운동 구호를 써넣은 회화를 제작했다. 이어서 조각은 검은 선과 기하학적 도형으로 구성하고, 인권 운동의 주요 장면을 편집해 푸티지 영상으로 만들었다. 예술을 역사의 증거품으로 ‘소장’하는 미술관의 관습에 이의를 제기하고,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 운동과 같은 뜨거운 사회적 이슈를 보수적인 미술기관으로 들여왔다. 최근 아프리카엔 희망이 없다는 ‘아프로 비관주의’ 대신, 그 가능성을 재발견하는 ‘아프로 낙관주의’가 떠오르고 있다. “비관주의에 균형을 맞추는 낙관주의가 이번 전시를 뒷받침한다. 우리 모두가 모순적 이상과 사상에 사로잡히는 방식을 또렷이 보여준다.”

/ 조현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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