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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류권을너머날다展

2011/08/26

신세대 회화 비망록
2011. 6. 25 ~ 8. 27 Iberia Center for Contemporary Art(http://www.iberiart.org/EnExhibitinDetails.aspx?id=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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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아이리 <Mad Scenery> 유채 267x400cm 2007

'표류하는 세대'에 대한 묘사 중 '개인화'는 의심의 여지 없이 이들의 예술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예술가들은 더 이상 거시적 관점에서 역사적 도상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지 않고, 개인의 미시적이고 일상적인 시각으로 바라 본 현실 체험을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회화 본연의 형식 언어로써 현실 문제를 탐구하고 작품에 투영하여 이들의 작품은 단편적이고 평면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개인과 사회 변화, 역사적 기억간의 복잡 다단한 감정과 정신의 연계라 할 수 있다. 참여 작가인 치우 샤오페이(Qiu Xiaofei)가 작가 노트에서 "역사란 개인과 관련된 역사"라고 밝혔듯 그들에게 있어 자아는 과거 예술가들이 생각했듯이 불변하고, 응고된 주체 혹은 정신 질의와 사회 비판의 고지점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고 극렬한 변화와 혼돈스러운 현실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전시 작품들은 이렇듯 전반적으로 자아의 방출, 치료와 재발견 문제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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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리칭은 회화 작품에서 소비주의 시대를 주제로, 주변 사물을 통해 물질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반복적으로 복제된 오브제는 대량생산 사회를 배경으로 성장한 작가 자신의 모습을 암시한다. 지아 아이리는 냉전 이후, 식민 혹은 후기식민주의 시대의 흔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대한 기계 앞에 놓인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과 기계를 해체하려는 시도의 대비를 주된 표현 방식으로 삼았다. 중국 추상미술의 계승자로 주목 받는 왕광러(Wang Guangle)는 단순한 색면의 중첩을 통해 전시장에 또 다른 생기를 부여한다. 그는 개인 혹은 집단적 생활 방식을 추상과 결합시켜 매일 일어나는 간단하고 단순한 생활의 반복되는 느낌을 패턴화된 회화로 표현했다.

전시장에는 텍스트와 초고, 작품, 비디오를 통해 예술가들의 창작과정과 생활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그들이 창작 과정에서 전대 예술가들과 어떻게 다른지 보여준다. 이 외에도, 그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대류권을 넘어 날다> 에서 관객들이 예술가들의 내면과 외면을 동시에 살필 수 있게 했다.

전시기획 Zhu Zhu
참여작가 지아 아이리, 리 칭, 퀸키(QinQi), 치우 샤오페, 투 홍타오(Tu Hongtao), 왕 광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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