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슈트루트展
Photographs 197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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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잠수식 해양시추선, DSME 조선소 거제도> C-프린트 279.5×349cm 2007
슈트루트는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로 베허부부의 학교에서 사진을 배웠으며, 이들의 유산을 이어 받아 발전시켜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텅 빈 도시의 거리를 찍은 초기 작업에서부터 초상 사진, 실물에 가깝게 제작된 거대한 크기의 사진에 이르기까지, 그가 거쳐 온 사진 작업의 긴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난 2010년 한국에 체류하면서 진행했던 작업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지난 국내 전시와는 별개로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업 전반을 살펴보고, 한국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앞에 다시 마주하게 되면, 그의 작업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또한 그 여정 가운데에서 담은 한국의 풍경은 그가 추구하는 주제와 결합되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는 스트루스의 작업 과정에 대한 영상과 인터뷰를 볼 수 있는 영상도 마련된다. 오는 9월 16일에는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이벤트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