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실비_베를린 특파원

베를린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실비입니다. 제가 지난 6 년 간 생활하며 가까이 알게 된 베를린을 비롯한 독일 미술에 대해 기고하고자 합니다. 한국에 가끔 갈 때마다 사람들이 물어오는 이곳에 대한 질문들과, 그 질문들이 생기게 하는 기저에 대해 종종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이 생각들을 바탕으로 독일 미술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작은 숨으로라도 한국에 낯선 공기를 더해보고 싶습니다. 어떤 의미로든 독자님들께 좋은 환기가 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요.
저는 2005 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하고 베를린에 온 후 2010년 베를린 예술대학의 실험영상학과에서 마이스터슐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미술가로서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구축한 서사 구조를 통해 현실의 여러 현상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영상이 주가 되는 제 미술 작업에서도 중요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먼 곳으로부터 정보를 전달하는 특파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시선과 내용 그리고 형식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