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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쿨1999-2023

아트인컬처 기자

2023 / 05 / 18

교육은 사회의 거울이다. 미술 역시 다르지 않다. 미술대학은 미술현장의 축소판이라 해도 무방하다. 아트씬 진출의 기로에 선 예비 미술인이 거치는 마지막 관문이자, 동시대미술 현장의 주요 이슈가 다음 세대에게 전승되는 역사화의 장이다. 평균 교육 기간이 긴 미술직종의 특성상 교육 현장은 곧 미술인생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업과 삶이 밀접한 만큼, 미술교육 제도는 항상 논쟁적이다.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학교와 미술 현장의 괴리’. 폐쇄적인 엘리트주의 교육 커리큘럼은 변화하는 담론을 따라가지 못하고 고질적인 문제를 낳는다. 둘째 ‘수도권과 지역의 교육 격차’. 비수도권 미술대학의 열악한 작업 환경과 부족한 학과 편재는 미술의 서울 쏠림 현상과 지역 불균형을 심화한다. Art는 창간 이래 교육인, 학생, 예비 작가 등의 입장을 폭넓게 아우르며 부지런히 교육 현장의 이슈를 쫓아왔다. 교육과 씬의 괴리, 지역 간 불균형 문제. 골이 깊은 난제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1999년 12월호에서는 “변화하는 미술대학 교육현장”을 리포트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대, 홍익대, 이화여대를 중심으로, 당시 상대적으로 신생이었던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계원예대, 삼성디자인교육원(SADI)의 입시, 커리큘럼 변화를 점검했다. 2000년 4월호에서는 00학번 미대 신입생 5인을 인터뷰했다. 인터넷의 대중화 이후 급변한 미술현장과 이에 뒤쳐진 교육의 실태에 대한 솔직한 목소리를 담았다. 2004년 8월호, 2005년 1월호, 2005년 2월호에서는 「미술교육 개혁 A TO Z」 시리즈를 기획했다. 미술대학 연합과 졸업 후 제도 진입기를 주제로 이영준, 김용식, 홍승혜의 칼럼을 연재했다. 세월이 흘러 2020년대, Art는 다시 한번 예비 작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2021년 3월호 특집 「Becoming an Artist」는 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각계의 미술인을 초대해, 학교에선 알려주지 않는 아티스트 레벨 업 ‘꿀팁’을 대방출했다. 2022년 3월호 앙케트 「나의 작업, 우리 미술계」는 MZ세대 작가 지망생 101인의 의식 구조와 미술환경, 제도권 미술에 대한 생각을 생생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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