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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로운…
아트인컬처 2023년 1월호를 발간했습니다. 통권 280호입니다. 월간지는 매달 새로운 상품이어야 합니다. 신년호에 임하는 각오는 항상 더욱 특별합니다. 세상 공기가 해묵은 것보다 새것으로 출발합니다. 신년호는 한 해, 한 시대의 ‘지금, 여기’를 예견하는 미래 지향적 콘텐츠가 제격입니다. 새로운 작가, 새로운 미술 흐름에 꿈과 희망을 걸어보는 지면입니다. 올해도 특집 기사에 큰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사실상 단행본에 가까운 특별 에디션입니다.
아트인컬처는 새 천 년의 개막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외쳤습니다. “아트는 다릅니다!” 이 구호의 실천은 신생 잡지의 이념, 차이의 정체성을 다지는 특집에 주력하는 일이었습니다. 아트인컬처 창간 이후 신년호를 불러냅니다. 새 천 년, 새 세기, 새 10년… 의미 있는 시간의 강을 건너왔습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신년호는 격년으로 운영했던 젊은 작가 발굴 프로젝트 「New Face」가 장식했습니다. 당시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새 얼굴은 오늘날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허리 세대’로 성장했습니다. 2010년 신년호의 「New Decade」를 거쳐 2013년 신년호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과 함께 「Mapping the Contemporary Art」를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이 특집의 연장선에서 더 젊고 새로운 작가에 주목한 2018년의 신년호 특집 「동시대 미술가 45」가 이어집니다. 2020년의 새로운 10년을 맞아 작가를 포함해 한국 미술제도를 이끄는 「Young Power 111」도 신년호를 차지했습니다.
아트인컬처 신년호는 한국 미술의 역사, 컨템퍼러리아트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지난 23년의 시간과 공간의 나이테! 또 하나의 콘텐츠입니다.어제 우리가 ‘내일의 오늘’을 그려봤듯이, 오늘 어제와 견주며 또 내일을 예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