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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나렛×뉴욕

<SophiaNarrett:CarriedByWonder>3.3~4.15페로탕

2023/04/12

Carried by Wonder

<CarriedbyWonder>자수사,천,아크릴릭,알루미늄142.2×71.1cm2022~23

Carried by Wonder

<CarriedbyWonder>자수사,천,아크릴릭,알루미늄142.2×71.1cm(부분)2022~23

성적 판타지, 솔직하게!

텍스타일아티스트 소피아 나렛(1987년생)은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사랑, 성, 결혼을 이야기한다. 나렛에게 자수는 전통적인 여성 노동의 상징이자 서사를 직조하는 도구다. 텍스타일은 종교화 제작에 주로 사용되었던 중세의 수공업 방식. 당시 성화를 제작하는 노동자는 대부분 여성이었지만, 성경에는 여성을 억압하는 남성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나렛은 바로 이 지점을 비틀었다. 과거의 제작 방식은 유지하되, 메시지의 주체를 여성으로 바꿨다. 여성을 대상화하고 빠르게 소비하는 미디어와 다르게, 가장 느리고 섬세한 방식으로 제작된다는 점도 자수를 선택한 이유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 나렛은 신작 자수 6점을 선보였다. 작가의 성적 판타지를 모티프로 내밀한 연인 관계를 펼쳤다. 전시 제목은 신학자 아브라함 헤셀의 저서 『Man Is Not Alone』(1951) 중 ‘정신이 나갔다(carried away)’는 구절에서 가져왔다. 교리를 해석한 문장을 성적 황홀경에 빗댔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역시 모두 성서에서 차용했다. 기독교에서 드러내지 않는 애욕과 성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차별과 금기를 거부한 여성의 솔직한 욕망을 수놓았다. 작품의 배경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화려한 튤립은 에로틱한 분위기를 고조하는 장치다. 다양한 연인의 모습에 신여성의 이미지를 녹여냈다. / 주예린 기자

Seven Circles

<SevenCircles>자수사,천,아클릴릭,알루미늄71.1×105.4cm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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